노동조합 설립 이전(2021년4월)까지 사무직 근로자를 대변하거나 보호해주는 단체는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임금성 정책의 직군 간의 차별(임금피크제, 연차수당 미지급 / '20년 임단협 일시금/ 연봉동결), 회사로부터의 일방적 공격에 대한 보호는 없었습니다. 그 결과, 사무직 다수가 회사에 대한 자긍심 보단 불만이 높아졌고, 능력 있는 동료들이 떠났으며, 지금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매각 이후 회사는 비용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무직 근로자의 근로여건과 처우는 지속하락해 왔습니다. 사무직 노동조합은 설립 이후 백신휴가, 2021년, 2022년 교섭결과 직군에 관계없이 동등적용, 우리사주 분배, 연차수당 과거분 지급, 무주택 융자 재시행 등의 일부 성과도 있었으나, 교섭과정에서 우리 요구안을 관철시키고자 지금도 상당히 힘겨운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줄다리기는 상대적인 힘과 전략의 우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노동조합의 힘은 여러분 한명한명이 모였을 때 나타납니다.
사무직 노동조합은 모두에게 이익 되는 요구안 뿐이 아니라 옆자리의 동료가, 후배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여러분 한 분의 가입은 우리의 힘과 목소리를 키우고 불평등과 차별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됩니다. 우리의 힘을 모아 보여줍시다.
조합가입을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 모두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무직 근로자의 과반이 가입되어 있는 조합이 있다면 회사가 임의 정책이나 제도를 강요, 강압 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불합리를 참고, 차별을 수용하는게 아닌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근무환경을 개선해서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개선되고 변화된 환경에서 오래 근무하고 싶은 곳,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주저함 없이 앞장서겠습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 위원장 김 한 엽 올림